2012년 이끌 10대 IT 트렌드는?
오는 2012년, IT기업들이 주목해야할 전략 기술과 트렌드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일 'IT 엑스포' 심포지움을 열고 기업들이 내년에 주목해야 할 10대 IT 전략 기술을 소개했다.
가트너가 설명하는 전략기술은 향후 3년간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진 기술을 뜻한다. 여기에는 정보통신은 물론, 사업을 뒤흔들만큼 큰 잠재력, 상당한 금전적 투자 필요성, 뒤늦은 채택이 가져올 위험요소(리스크) 등이 포함된다.
데이빗 설리 가트너 부사장은 "이런 10대 기술들은 대부분 조직에서 전략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IT리더들은 이 기술들을 검토하고, 그들 조직의 예상 요구에 어떻게 부합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미디어 태블릿과 그 이후
우선 모바일 컴퓨팅과 관련, 소비자 선택권을 강조했다. 어떤 단일 플랫폼이나 기술, 폼팩터도 절대적으로 우세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기업들은 오는 2015년까지 2개에서 4개의 지능형 클라이언트를 갖춘 다양한 환경 관리를 예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IT리더들은 개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장치를 일터로 가져오는 직원들은 물론 다수 폼팩터를 다룰 수 있는 '관리된 다양성' 프로그램을 필요로 할 것이라 가트너는 강조했다.
이같은 환경에서 기업들이 두 가지 모바일 전략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하나는 기업 대 직원(B2E) 시나리오를 위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기업 대 소비자(B2C) 시나리오를 위한 것이다.
B2E 측면에서 IT는 ▲기업 정보와 시스템 접근을 위한 API 서피싱과 관리 ▲제 3자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검색 및 소셜 네트워킹과 같은 능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통합 ▲앱 스토어를 통한 제공 등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언급됐다.
■모바일 중심 애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
2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유저 인터페이스(UI)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윈도, 아이콘, 메뉴 및 포인터를 갖춘 UI는 터치, 제스처, 검색, 보이스 및 비디오를 강조하는 모바일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대체될 것이란 설명이다.
더 단순한 앱으로 전환이 가속화 될 것이며, 이런 앱들을 조합해 훨씬 복잡한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아울러 다수 벤더로부터 공급된 다양한 장치 유형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UI 구축을 위해선, 세분화된 빌딩 블록과 이 블록들을 각 장치별로 최적화한 콘텐츠로 조립하는 융통성 있는 프로그래밍 구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들어 이런 교차 플랫폼 환경에서 더 쉽게 쓰일 수 있는 모바일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툴 등이 갭라되고 있는 현실도 언급했다.
가트너 관계자는 "2015년이면 모바일웹 기술들이 충분히 발전해 2011년 네이티브 앱으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의 절반 정도가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될 것"이라 말했다.
■문맥 및 소셜 유저 경험
문맥 인지 컴퓨팅은 최종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품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보 활용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말한다.
문맥을 인지하는 시스템은 사용자의 요구를 예상하고 가장 적합한 고객 맞춤형 콘텐츠,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전향적으로 서비스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문맥은 모바일, 소셜, 로케이션, 지불 및 상업을 링크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문맥은 증강현실, 모델-중심 보안 및 앙상블 애플리케이션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가트너는 오는 2013년까지 문맥 인지 애플리케이션이 위치 기반 서비스, 모바일 장치에서 증강 현실, 모바일 커머스를 포함한 타겟형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물 기반 인터넷
사물 기반 인터넷 (IoT)은 쉽게 말해 센서·지능이 물리적 소비자 장치, 인터넷 등과 상호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이 어떻게 확대될 것인가를 묘사하는데 중점을 뒀다.
물론 IoT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다만 연결되는 객체 수와 유형, 정체 규명, 감지 및 커뮤니케이션 등 기술에서 비약적 증대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이 기술들이 향후 몇 년 안에 임계 질량과 경제적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가트너가 설명한 IoT의 주요 요소는 ▲변화를 감지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센서들이 모바일 장치를 넘어 더 많은 기기로 확산하는 것 ▲객체, 사람, 건물, 장소, 로고할 것 업이 소비자와 기업들에 가치를 전달하는 이미지 이닉 기술 ▲사용자들이 호환가능한 판독기에 모바일폰을 흔들면 지불할 수 있는 초단거리 이동통신 기술(NFC) 등이 포함됐다.
■앱 스토어와 마켓플레이스
수십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한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앱스토어가 화제다. 가트너는 오는 2014년까지 이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수가 700만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 중심에서 기업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다. 기업형 앱 스토어에서 IT의 역할은 중앙형 플래너에서 소비자에게 거버넌스와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 관리자로 또 잠재적으로는 기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에코 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이란 설명이다.
가트너 관계자는 "기업들은 앱 스토어 노력에 집중하기 위해 그리고 앱을 리스크와 가치 별로 세분화하기 위해 ‘관리된 다양성’ 접근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차세대 분석기술
분석기술은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발전하고 있다. 전형적인 오프라인 분석기술에서 인-라인 내장형 분석기술로 전환이 첫번째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연구활동의 핵심이었으며 앞으로도 분석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데이터 분석이 과거를 설명하기 위한 것에서 미래를 시뮬레이션하고 예측하기 위한 멀티플 시스템을 거쳐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옮아가고 있다는 것이 두번째다.
마지막으로 향후 3년에 걸쳐 분석기술이 다수의 사람을 한 곳에 모으는 공조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부터 복잡한 정보를 분석하는 3차원 방식으로 성숙하게 될 것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분석기술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고성능과 그리드 컴퓨팅을 위해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대형 데이터
사이즈, 포맷의 복잡성 및 전송 속도가 전통적인 데이터 관리 기술의 능력을 초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용량 하나만 관리하기 위해서도 새롭거나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 가트너는 시장을 뒤흔들 만큼 큰 변화를 가져올 많은 새로운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기술은 DBMS 안팎에서 맵리듀스(MapReduce) 기술과 셀프-서비스 데이터 마트를 활용해 데이터 웨어하우징을 위한 주요 견인 애플리케이션이 됐다는 이야기다.
대형 데이터가 암시하는 것 중 하나는 미래에는 사용자들이 모든 유용한 정보를 한 개의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모든 담지 못하게 될 것이란 것으로 분석했다. 필요한 만큼 다수 소스로부터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로지컬 데이터 웨어하우스가 단일 데이터 웨어하우스 모델을 대체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인-메모리 컴퓨팅
가트너는 소비자 장치, 엔터테인먼트 장비 및 기타 다른 내장형 IT 시스템에서 플래시 메모리 사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간, 열, 성능 및 강인함에서 우위를 가진 서버에 새로운 서열의 메모리 층을 추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저장 층을 구현하는 것 외에 대용량 메모리 가용성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모델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메모리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는 인-메모리 분석, 이벤트 프로세싱 플랫폼, 인-메모리 애플리케이션 서버, 인-메모리 데이터 관리 및 인-메모리 메시징 등이 포함된다.
메모리 집약 하드웨어 플랫폼의 비용과 가용성이 2012년과 2013년에 임계점에 다다름에 따라 인-메모리 접근법이 곧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초절전 서버
서버 시장에 새로 진입한 후발 주자들이 주로 제안하는 절전 서버는 모바일 장치에서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혜택은 현재 서버 접근법에 비해 더 낮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특정 서버 유닛에서 30배 이상 프로세서효율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새로운 접근법은 웹사이트에 정적 객체를 전달하는 것과 같은 특정 비컴퓨팅 집약적인 작업과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그러나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은 더 큰 프로세싱 파워를 필요로 하고 절전 서버 모델은 잠재적으로 관리비용을 증가시켜 이 접근법의 광범위한 활용을 저해할 것으로 가트너측은 내다봤다.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는 시장을 뒤흔드는 영향력을 가지고 대부분의 산업에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영향력을 끼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2011년과 2012에는 초기 단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지만,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대기업 제공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에 따르면 오라클, IBM 및 SAP 등은 향후 2년 동안 더 넓은 범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오퍼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자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플레이어들도 이같은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란 평이다.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이해하는 단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실현할 작업 선정과 어디에 사설 클라우드를 구축할 필요가 있는지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로 이동했다는 것도 가트너측 분석이다.
가트너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 스펙트럼을 확보, 관리 및 지배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외부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와 내부 사설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 데 묶는 하이브리드 컴퓨팅이 2012년의 중점 과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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