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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싸이월드 일촌, 소셜로 되돌린다

 

- 실시간 소통 확대·일상 기록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8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주식, SK컴즈)는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대대적 개편을 선언했다.



이날 회사 측이 강조한 싸이월드 개편의 방향은 실시간 소통과 일상 기록의 강화다. 이를 통해 현재 정보중심의 개방형 SNS 트렌드에 발맞추고 개인공간과 소통공간의 조화를 꾀한다.

여기에 이용자의 현재 기록은 물론 과거의 기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 보여주는 SNS로의 진화를 목표한다. 회사 측은 개편된 싸이월드를 3세대 SNS라고 지칭했다.

이주식 SK컴즈 대표<사진>는 “그간 개인중심의 감성적 SNS 싸이월드가 정보중심의 개방형 SNS로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의 2세대 SNS 트렌드 역시 이용자들의 피로감과 함께 이제는 개인공간과 소통공간이 적절히 조화되고 재편집된 나의 기록들의 활용이 중요해지는 3세대 SNS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개인공간 영역인 ‘내홈’이 기존 미니홈피를 모바일에 맞게 커버스킨과 배경음악(BGM), 프로필로 한층 단순화됐다. BGM영역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구조로 개선, 본인 및 친구들의 음악을 보다 쉽고 빠르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모아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신규 게시물, 공감 콘텐츠, 음악 선곡 내역 등 친구들의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모아보기는 앱을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면 배치됐다.



또한 음악 장소, 감정 등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나우(Now)’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지금 어디서, 어떤 음악을 듣고, 감정이 어떠한지를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 모바일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사진이나 글을 올릴 때 음악, 장소, 사람, 감정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함께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나우(Now)는 일상을 기록하는 라이프로그 개념의 ‘나우 스토리’(Now Story)기능으로 확장된다. ‘나우 스토리’는 특정기간동안 의 기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타 모바일형 SNS와 달리 이용자의 일상이 주제별로 기록되고 저장돼 가치 있는 이야기로 재구성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일촌의 홈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자동으로 일촌에게 알람이 가는 ‘흔들기’ 기능, 움직이는 이모티콘인 ‘액티콘’ 등을 대폭 추가해 재미요소도 강화했다. 흔들기를 이용하면 굳이 텍스트를 남기지 않고 간단한 액션만으로 즐겁게 일촌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접점에서 실시간 소통과 일상의 기록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싸이월드는 현재 SNS에서 느끼는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 SNS에게 내주었던 주도권을 다시 회복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